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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최악의 공기질…'청정 영동'도 첫 비상저감조치

<앵커>

한반도 전체가 최악의 미세먼지에 갇힌 지 오늘(6일)로 엿새째입니다. 어제 제주에 이어 또 다른 청정지역의 대명사, 강원 영동 지방에도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한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은 어제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서울과 인천의 공기가 가장 탁하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승용차로 출퇴근하시는 분들도 오늘은 대중교통 이용하시면 어떨까요.

보도에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에 전국이 완전히 갇혔습니다.

어제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35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갔습니다. 연평균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관측 사상 최고입니다. 지난 1월 14일 기록한 최고기록을 50일 만에 다시 갈아 치운 겁니다.

오늘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에서 '매우 나쁨'까지 올라갈 전망입니다. 대기 정체로 계속해서 먼지가 쌓이는 데다 중국발 스모그까지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환경부는 오늘 부산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습니다.

서울 경기와 인천, 충청지역에는 사상 처음으로 6일 연속해서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강원 영동 지역에도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전국의 행정·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가 시행됩니다.

짝수 날인 오늘은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총중량 2.5t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됩니다.

환경부는 오늘 밤부터는 미세먼지 농도가 조금씩 떨어지기는 하겠지만 내일도 수도권과 충청,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나쁨' 상태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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