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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재소자, 교도관 흉기공격 후 생포…"테러 사건"

프랑스 교도소의 한 재소자가 흉기로 교도관 2명을 공격해 중상을 입힌 뒤 경찰과 대치하다가 제압됐습니다.

경찰은 이 재소자가 과거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를 모의한 점으로 미뤄 이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르피가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9시 반쯤 노르망디 지방 알랑송 교도소에서 재소자 미카엘 시올로가 세라믹 칼로 교도관 2명의 가슴과 얼굴 등을 찔렀습니다.

범행 당시 재소자는 애인과 면회 중이었으며, 흉기를 휘두르면서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는 뜻의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외쳤다고 교도소 측은 전했습니다.

프랑스 법무부는 이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흉기 공격을 당한 교도관들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수감 기간에 이슬람 극단주의에 감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강도살인과 납치, 무장강도 등을 저지르고 30년 형을 받고 복역하다가 2015년 1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파리 연쇄 테러가 일어난 뒤 동료 재소자들에게 함께 테러를 벌이자고 꾀었다가 발각됐습니다.

용의자는 이날 범행 후 애인을 붙잡은 채 면회실을 걸어 잠그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오후 늦게 생포됐다고 프랑스 내무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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