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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인대 엄중한 경비 속 개막…시진핑 시종 '무표정'

중국 전인대 엄중한 경비 속 개막…시진핑 시종 '무표정'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의 하이라이트인 전인대가 오늘(5일) 개막한 가운데, 전인대가 개최된 베이징 인민대회당과 인근 지역은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2기 시작 후 두 번째로 열리는 전인대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국방예산, 재정적자 규모 등이 공개됐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진행 중에 열린 이번 개막식은 세계 경제의 큰 흐름에 영향을 미칠 중국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 방향이 발표된다는 점 때문에 이른 새벽부터 내외신 기자들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습니다.

전인대 대표들이 입장하자 개막식이 열리는 인민대회당 만인대례당에서는 중국 인민해방군 군악대가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시 주석과 업무보고를 맡은 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중국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들은 오전 9시 정각에 전인대 대표단의 박수를 받으며 개막식장에 들어섰습니다.

시 주석을 선두로 리 총리와 상무위원단 6명이 뒤이어 입장했고, 나머지 주요 인사들도 주석단에 마련된 209개 좌석에 차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전인대 대표들이 모두 입장한 뒤 전인대 상무위원장인 리잔수 상무위원이 대회 개막을 선포했고, 이어 오전 9시 5분쯤 리 총리가 업무보고를 위해 주석단 앞쪽에 마련된 연단에 섰습니다.

리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가 진행되는 동안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을 비롯해 취업 지표, 환경오염 개선 등 사회·경제적 성과가 소개될 때마다 대표단의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은 리 총리의 업무보고가 이뤄지는 동안 내내 특유의 무표정을 유지했습니다.

개막식은 1시간 40여 분에 걸친 리 총리의 업무보고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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