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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미술 감상은 옛말?…'온라인 전시회' 주목

<앵커>

온라인 미술 전시회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미술작품은 전시관에 가서 감상해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온라인으로 전시회를 생중계하는 건데, 반응이 뜨겁습니다.

홍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거 같은 경우는 어떠세요? 주체적인 누드입니다.]

학예연구사가 실시간 접속자들에게 프랑스의 혁명 미술가 마르셀 뒤샹의 작품을 설명합니다. 온라인 관람객들은 댓글로 감상평을 공유하며 전시를 즐깁니다.

100분 동안 진행된 온라인 전시를 본 사람은 1만 7천400여 명. 국립 현대미술관의 하루 평균 관람객 수가 3천200명인데, 다섯 배 넘는 관람객이 100분 동안 전시를 본 겁니다.

'자세한 설명이 이해를 돕는다', '지방에 살고 있어 미술관 가기 어려운데 반갑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국내에 온라인 전시 생중계가 처음 도입된 건 지난 2017년, 국립중앙박물관의 이집트전 때였습니다. 5만200여 명이 보면서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온라인 전시 중계는 결국 전시장을 찾는 관객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최 측도 적극적입니다.

[이현주/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관 : 이해를 하고 여기 다시 오셔서 전시를 봄으로써 학예사들하고 소통이 많이 됐고요. 지금 현세대에 따른 트렌드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미국 뉴욕현대미술관과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도 작품을 온라인에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고정관념을 뒤집은 디지털 세대의 취향에 맞춰 전시 생중계, 스트리밍 서비스는 더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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