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고용 퇴폐 마사지 업소서 20대들 강도짓

외국인 여성이 일하는 퇴폐 마사지 업소에 손님인 척 들어가 금품을 빼앗은 20대 남성 3명이 붙잡혔습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25살 A 씨 등 2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공범 24살 B 씨를 구속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외국인 여성이 일하는 원룸 형태의 수도권 일대 퇴폐 마사지 업소에 손님으로 가장하고 들어가 8차례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2천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2인 1조로 움직이며 피해자를 주먹으로 때릴 것처럼 위협해 화장실에 가둔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성매매 사실이 밝혀지면 강제 출국 등 자신들도 피해 볼 것을 걱정해 수사 기관에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훔친 돈을 유흥비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이용하는 민생침해 범죄와 관련해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