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나홀로 사법연수원 입소…10개 과목 교수와 1대 1 수업

<앵커>

많을 때는 한 해 1천 명이 들어갔던 사법연수원에서 어제(4일) 연수생이 단 한 명뿐인 입소식이 열렸습니다. 

사법연수원에서 배출하는 사실상 마지막 법조인이 될텐데요, 입소식에 안상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법연수원 50기 입소식, 1천 명 넘게 수용하는 대강당에서 열리던 입소식이 올해는 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입소생이 단 한 명뿐이기 때문입니다.

많을 땐 1천 명 넘게 연수원에 입소했지만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생이 배출됐던 2012년부터 큰 폭으로 줄어 마지막 사법시험 합격자들이 들어온 지난해엔 61명이 입소했습니다.

2015년 11월 사법시험에 합격한 32살 조우상 씨는 군 복무를 이유로 입소를 미뤘다가 올해 홀로 입소하게 된 겁니다.

[조우상/사법연수원생 : 부담감도 많지만,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연수원 수료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입소생이 한 명인 만큼 연수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동기 없이 홀로 입소한 조우상 씨는 전체 12개 과목 가운데 10개를 담당 교수로부터 1대1 수업을 받게 됩니다. 조 씨의 경우 성적 평가 방식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뀝니다.

[이동현/사법연수원 교수 : 다른 사법 연수생들이 받았던 교육과정과 동일한 교육과정을 제공해서 법조인 양성 기관으로서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50년 가까이 예비 법조인 교육을 책임졌던 사법연수원은 앞으로는 법관 연수와 로스쿨 교육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