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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트럼프에 선전포고…대선 캠프 등 81곳 조사

<앵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야당인 민주당이 의회 차원의 조사를 공식화했습니다. 조사 대상만 81곳에 이르는데 탄핵소추까지 염두에 둔 사전작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미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공식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 관련 의혹 조사를 위해 81개 개인과 단체에 문서 제출을 요청했습니다.

개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차남과 사위인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물론 최근 트럼프 대통령 비리를 폭로한 전 개인 변호사 코언이 포함됐습니다.

기관과 단체 가운데선 트럼프 대선 캠프와 트럼프 재단이 조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와 결탁한 의혹과 개인 사업을 하면서 세금을 탈루한 의혹, 그리고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여성들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트럼프 의혹의 핵심입니다.

[내들러/하원 법사위원장 (민주당) : 이번 문서 제출 요구는 조사 개시를 위한 것이자, 사법 방해와 부패, 권력남용에 대한 법률적 문제제기가 될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광범위한 의회 조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반역이나 사법방해 혐의 입증을 위한 탄핵소추의 정지작업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공모는 없었고 모든 의혹은 마녀 사냥이라고 강력히 반발해온 만큼 의회와의 전면전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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