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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북미 대화 궤도 이탈 않도록 해야…무너지는 건 순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4일) 아홉 달 만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불씨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중재안보다 더 급한 게 북미가 대화에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자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결과는 아쉽지만 양측 카드가 분명히 드러나는 등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빠른 대화 재개를 기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양국이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를 바라고, 양 정상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 이번에 미뤄진 타결을 이뤄내길 기대합니다.]

NSC 회의에서는 앞으로 우리 대응 방안도 다양하게 논의됐습니다.

남북미가 참여하는 반관반민 1.5트랙 협의를 추진한다든가 남북 군사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대북 제재 틀 내에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방안을 미국과 협의해 보자는 얘기 등이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중재안 마련보다 더 급선무는 미국과 북한 모두 대화의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것" 이라며 "어렵게 여기까지 왔지만, 무너지는 건 순간이다.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재 같은 남북 협력 사업을 고리로 해서 북한의 궤도 이탈 가능성을 막고 북미 대화를 이어보려는 문 대통령의 절박한 의지가 담긴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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