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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진핑 회동 없이 귀환…조만간 방중 가능성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이제서야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5일) 새벽 김 위원장이 평양에 잘 도착했다는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도 나왔습니다. 귀국길에 시진핑 주석과에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중국을 찾을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일 베트남에서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어젯밤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통과해 북중 국경을 넘었습니다.

단둥에선 압록강 조중우의교 부근의 호텔 투숙이 금지되고 대규모 경비 인력이 배치되는 등 삼엄한 경계가 이어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열차는 중국 핑샹과 난닝, 창사, 우한, 톈진 등을 통과하면서 베트남 방문 때와 같은 최단 노선을 택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열차가 베트남에 갈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베이징을 건너뛰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남도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 입장에선 2차 북미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것에 대한 대책을 논의해야 하는 데다 장기간의 여행으로 피로도 많이 쌓여 있습니다.

중국 또한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열리고 있고 막바지에 이른 미중 무역 협상 때문에 미국의 눈치도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철길을 내준 중국에 감사를 표시하고 북미 회담 합의 실패 배경 등을 설명하기 위해 이달 중순 양회가 끝나고 방중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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