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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초등학교 17곳은 '나홀로 입학식'…존립 위협

강원도 초등학교 17곳은 '나홀로 입학식'…존립 위협

G1 오신영 기자

작성 2019.03.05 08:0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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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월 첫 평일이었던 어제(4일) 전국의 많은 학교들에서 입학식이 열렸는데요,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강원도에서는 입학생이 아예 없거나 한 명뿐인 학교들이 많았습니다.

G1 오신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엄마 손을 꼭 잡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서 학교로 향합니다. 입학식에서는 선생님들과 학교 선배인 언니, 오빠들이 한마음으로 입학을 축하해 줍니다.

전교생 9명인 이 학교는 올해는 한 학생만을 위한 입학식을 열었습니다.

[최예인/춘당초등학교 1학년 : 언니들하고 체육 하고 싶었어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언니들이랑 사이좋게 잘 지낼게요.]

이 학교는 1980년대만 해도 전교생이 200명이 넘을 정도로 아이들로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화전민과 주민들이 도시로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출산율도 낮아지면서 2000년대 이후 학생 수가 급감했습니다.

결국 지난해에는 전교생이 11명도 채 안 돼 강원도 교육청으로부터 통폐합 권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희정/춘당초등학교 교사 : 학교가 구심점이 돼서 여러 가지 행사들이 열리기도 하고 만약에 학교가 없어진다면 구심점 역할을 하는 중심체가 없어지기 때문에 많이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이처럼 도 내 초등학교에서 올해 신입생이 1명인 곳은 17곳, 신입생이 없는 곳도 17곳이나 됩니다.

지난해 나 홀로 입학식을 한 강원지역 초교는 13곳이었는데 1년 새 4개 학교가 더 늘어난 겁니다.

농어촌 지역 인구감소가 학교 존립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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