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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잿빛 하늘, 숨쉬기 힘든 나날…닷새 연속 '비상저감조치'

<앵커>

미세먼지 때문에 숨쉬기 힘든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5일)도 전국 곳곳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사상 처음으로 닷새 연속입니다.

고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희뿌연 먼지에 삼켜진 서해안은 희미한 흔적만 남겼습니다.

건너편 송도 신도시도 온통 잿빛에 휘감겼습니다.

서울 하늘도 온종일 회색이었습니다. 먼지에 잠긴 도심은 건물과 차도, 인도를 구분할 수도 없었습니다.

[양두원/서울 중랑구 : 하늘에 이렇게 미세먼지가 많지는 않았었는데 밝은 것만 보다가 이렇게 어둡게, 낮에도 어둡게 그런 거 보면은….]

쇼핑객들이 많은 을지로 입구는 물론, 버스 타는 이들로 항상 붐비는 여의도 환승 센터도 사람들이 산책을 다니는 호수공원까지 일상생활 모든 곳에서 숨 막히는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한은진/경기 김포시 : 이럴 바에는 해외여행을 가거나 이민 가고 싶어요. 진짜 파란 하늘이 너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어제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기준치 25㎍의 5배를 훌쩍 넘는 134㎍을 기록했습니다.

인천 138, 충남 129, 전북 125로 수도권과 충청 대부분 지역도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공공기관 주차장은 모두 문을 닫았고,

[주차장 관리원 :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으로 인해서요. 주차장이 폐쇄됐습니다.]

노후 경유차를 단속하는 카메라는 쉴 새 없이 돌아갔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나흘 연속 시행된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는 오늘까지 닷새 연속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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