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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북미 대화 이탈 막는 게 급선무…무너지는 건 순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9달 만에 국가안전보장 회의, NSC를 주재하고 회담 이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러면 청와대 연결해서 몇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김정윤 기자, 오늘(4일) 회의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북미 정상회담 분석과 평가, 앞으로 대응 방안들이 논의가 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결과는 아쉽지만 양측 카드가 정확히 드러나는 등의 진전도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 빠른 대화 재개를 기대했는데 먼저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와 그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를 함께 논의하는, 포괄적이고 상호적인 논의 단계로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양국이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를 바라고, 양 정상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 이번에 미뤄진 타결을 이뤄내길 기대합니다.]

<앵커>

북한과 미국이 빨리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오늘 대통령이 얘기를 했는데 그것을 위해서 우리 정부가 어떤 중재 역할을 할지 거론된 게 있습니까?

<기자>

오늘은 이른바 하노이의 재구성, 즉 양측의 입장과 충돌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우선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중재 방안이라기보다는 필요한 조치들을 다양하게 논의하는 데 가까워 보입니다.

남북미가 참여하는 반관반민 1.5트랙 협의를 추진한다거나 남북 군사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대북 제재의 틀 내에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방안을 미국과 협의해 보자는 얘기 등이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금강산이나 개성공단 같은 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기자>

오늘 김의겸 대변인이 전한 대통령 말 중에 제 귀에 꽂히는 말이 있었습니다.

중재안 마련보다 더 급선무는 미국과 북한 모두 대화의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거다, 어렵게 여기까지 왔지만 무너지는 건 순간이다,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 말이었습니다.

금강산, 개성 같은 사안이 어찌 보면 북미 사이 커진 판돈에 비해서 한참 작기는 하지만 어떻게든 그걸 고리로 해서 북한의 궤도 이탈 가능성을 막고, 북미 대화를 이어보려는 문 대통령의 절박한 의지가 담긴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신동환, 영상편집 : 정성훈,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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