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아시안게임에 호주 참가…축구·농구 등 일부종목

오는 2022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차기 아시안게임엔 호주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국가가 축구, 농구 등 일부종목에 출전합니다.

아시아올림픽위원회(OCA)는 어제 태국 방콕에서 열린 총회에서 2022년 대회에 처음으로 오세아니아 국가들을 초청하기로 결정했다고 AP·AFP통신 등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출전 종목은 축구, 농구, 배구, 비치발리볼, 펜싱 등 일부종목으로, 호주가 강세를 보이는 수영이나 사이클 등은 제외됩니다.

호주올림픽위원회는 "매우 긍정적인 결과"라며 환영했습니다.

존 코츠 호주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호주는 이 기회를 매우 고맙게 생각하며, 오세아니아 이웃 국가들도 매우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지난 20년 동안 노력해온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국가들은 지금까지 하계 아시안게임에 한 번도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호주가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일원이 되고, 2001 오사카 동아시안게임과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등 최근 아시아 대회 출전이 늘고 있습니다.

다만, 동아시안게임과 동계아시안게임에선 3위 안에 들어도 메달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코츠 위원장은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우리 출전 선수를 결정하기 위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호주의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