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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미, 미뤄진 타결 이뤄내길"…중재 방향 제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9달 만에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서 '미뤄진 타결'을 이루기를 기대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중재 역할을 모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는 아쉽지만 중요한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성과로 영변 핵시설 완전 폐기와 부분적인 경제 제재 해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른 점을 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와 그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를 함께 논의하는, 포괄적이고 상호적인 논의 단계로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 북한 내 미국 연락사무소 설치가 논의된 점과 회담 결렬 뒤에도 양국이 서로를 비난하지 않고 긴장을 높이지 않은 점도 성과로 꼽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종국에는 타결될 것으로 믿지만, 교착 상황이 오래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는 양국이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를 바라고, 양 정상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 이번에 미뤄진 타결을 이뤄내길 기대합니다.]

우리의 중재 역할이 다시 중요해졌다며 3가지 방향의 노력을 지시했습니다.

우선 북미 양국 입장 차이를 정확히 확인하고 좁힐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말했습니다.

대북 제재 틀 내에서 남북 관계 발전을 통해 북미 대화에 도움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찾고, 3·1절 기념사에서 제시한 신한반도 체제의 실천 가능한 비전 마련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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