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차 북미 정상회담 기념주화 1시간 만에 매진

베트남 하노이에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베트남 당국이 발행한 기념 우표와 주화가 불티나게 팔렸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경제 전문지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에 따르면 베트남 우정청은 2차 북미정상회담 첫날인 지난달 27일 은으로 만든 기념주화 500개를 발행해 불과 1시간 만에 판매했습니다.

애초 300개를 만들려고 했다가 수요가 많아 500개로 늘렸는데 순식간에 판매한 셈입니다.

지름 3.5㎝의 50만 배트남동, 우리돈 약 2만4천원인 이 기념주화의 한 면에는 북한과 미국 국기,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와 올리브 가지 이미지를 형상화했습니다.

반대쪽에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일과 베트남의 국화인 연(蓮) 그림을 넣었습니다.

베트남 우정청은 또 같은 날 기념 우표 80만장을 발행해 하루 만에 모두 판매했습니다.

이 역시 현지 우표 판매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기념 우표에는 대나무를 배경으로 북미 정상이 손을 맞잡는 이미지와 베트남 국기, 비둘기 문양을 넣었습니다.

또 하노이의 상징인 문학의 별자리라는 의미의 '쿠에 반' 파빌리온 이미지를 형상화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