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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용열차, 베이징 안 거치고 최단 노선 평양 직행

<앵커>

베트남을 벗어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중국 내륙을 관통해 최단 노선으로 평양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일 베트남에서 출발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중국 톈진을 통과해 현재 북상하고 있습니다.

전용열차가 오늘(4일) 오전 톈진을 지나는 시간에 역을 비롯해 시내 일부가 통제됐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의 열차는 중국 핑샹을 거쳐 난닝과 창사, 우한 등을 통과해 북쪽을 향했습니다.

베트남을 방문할 때와 똑같은 최단 노선입니다.

전용열차가 베이징을 들르지 않으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로 시진핑 주석을 만난다는 게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시진핑 주석도 경제 위기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기간에 김 위원장을 만나기가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산해관을 지나 선양, 단둥을 통해 오늘 밤 압록강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북·중 접경인 단둥은 삼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북한 신의주와 단둥을 잇는 조중우의교가 보이는 중롄 호텔은 내일까지 예약이 중지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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