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2천만 원 날렸는데, 회사로부터 "고맙다" 얘기 들은 사연

이혜원 작가, 채희선 기자 hschae@sbs.co.kr

작성 2019.03.04 14:08 수정 2019.03.05 11: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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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우리는 조직 속에서 더불어 살아갑니다. 이때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는 잠재적인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을 우리는 '조직 문화'라고 부르고, 이 힘은 조직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되는데요.

특별한 '조직 문화'를 갖고 있는 미국의 한 기업을 소개합니다. 이곳에서는 직원 개인이 실수로 회삿돈 2천만 원을 날려도 회사가 '고맙다'라고 한다고 합니다. 과연 이유가 뭘까요?

비디오머그는 IT 기업들의 성지이자,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의 드림랜드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있는 한 한국인 직원을 만났습니다. 글로벌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에서 소프트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유호현 씨입니다. 

# 실리콘밸리 입성기
유호현 씨는 어떻게 에어비앤비의 엔지니어로 입사할 수 있었을까요? 영문과 전공으로 트위터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엔지니어랑은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그냥 컴퓨터를 좋아했었고 언어학을 좋아했었다"며 "첫 직장인 트위터에서 정보 처리를 할 줄 알면서, 그리고 엔지니어링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아는 사람을 찾고 있다라고 하더라. 게다가 제일 중요한 것은 한국어를 잘해야 된다는 거였다"라고 말했습니다. 

# 회사에서 일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 사람들이 어디에 가도 내 집처럼 느끼게 하자’라는 미션을 가진 회사에요. 그래서 회의실들이 다 집처럼 돼 있어요. 소파도 있고, (출근할 때) 애완동물도 데려올 수 있고. 제가 회사에 딱 앉아있는데, 너무 행복하다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한국에서 일 할 때는, 행복한 거는 이상한 일이었어요. 불행이 디폴트였어요."

# 회삿돈 2천만 원 날린 ssul 
"한 2시간 만에 2만 불이 잘못 나간 거예요.매니저한테 정말 큰 용기를 내서 “야, 어제 나 2만 불 날렸어” 그랬어요. 그랬더니 매니저가 그럼 포스트모템(Post-mortem·왜 문제가 일어났는지 분석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것)을 쓰자 그러는 거예요. (동료들이) 너무 고맙다는 거예요. 네가 이렇게 이 실수를 완벽하게 인정하고, 숨기지 않고 공개를 하고, 대책을 세워서 앞으로 일어날 사고를 다 예방할 수 있었고, 사고를 통해 우리가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 그래서 고맙다는 거예요"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 비디오머그 '조직문화백서' 영상에서 확인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