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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멜로디에 담긴 의미들…록으로 듣는 '독립군가'

<앵커>

최근 광복절이나 3·1절같은 국가 기념일 행사 때는 물론 각급 학교 행사와 거리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는 군가가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독립군의 군가인데요, 김영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1운동의 저항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독립밴드들의 공연입니다. 공연장을 울리는 경쾌한 멜로디에 관중들이 모두 일어나 뜨겁게 호응합니다. 일제에 맞서 무력투쟁을 벌인 독립군의 군가입니다.

[크라잉넛/독립밴드 : 독립군들이 만주에서 싸울 때 불렀던 노래들인데, 크라잉넛의 에너지와 진취적인 기상을 합해서 리메이크하는 게 어떻겠냐 해서 (만들었습니다.)]

1920년 청산리 전투에서도 불렸던 노래인데 록으로 편곡된 리메이크 곡이 수년 전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독립군가에 맞춘 플래시몹 행사가 수시로 열리고 육군장병들이 군무를 펼치는가 하면 어린이들이 직접 가사를 붙인 독립군가까지 나왔습니다.

[내가 만약 그 시절에 판사였다면 죄 없는 우리 동포 구해낼 거야.]

아픈 역사를 기억하면서도 지나친 엄숙주의나 열등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택광/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록으로 변형되면서 거기서 오는 음악적인 경쾌함들, 이런 것들이 굉장히 쉽게 받아들여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제의 총칼에 굴하지 않고 독립을 외쳤던 선열들의 당당한 기개. 100년 세월을 거쳐 한층 더 당당해진 후손들은 새롭고 자신있는 방식으로 역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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