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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믿을 건 청약뿐"…청약통장 가입자 수 다시 증가세로

청약제도 개편으로 지난해 말 감소했던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 수가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증가폭은 예년에 비해 크게 둔화했습니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총 2천267만 7천240명으로 전월보다 10만 6천472명이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신규 가입 인원이 포함된 2순위 가입자수는 총 1천107만 4천198명으로 전월 대비 1만 2천978명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2순위 가입자수가 전월보다 4만 5천64명이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늘어난 것입니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를 포함한 청약조정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2년, 그 외 지역은 1년이 지나야 1순위 자격이 주어집니다.

2순위에는 1순위 자격 기간이 안 된 1∼2년 미만 가입자는 물론 최근 신규 가입자가 포함돼 있습니다.

그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 신규 가입자를 중심으로 일부 청약 해지가 이뤄지며 2순위 가입자 수가 일시적으로 축소됐습니다.

정부가 작년 12월부터 무주택자 위주의 개편된 청약제도를 시행하면서 기존 1주택자들의 당첨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자 일부 통장 해지가 발생한 것입니다.

정부는 9·13대책의 후속조치로 지난해 12월부터 청약조정지역 내 추첨제 대상 분양 아파트의 75%를 무주택자에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25%도 무주택자와 1주택자가 함께 경쟁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작년 말 1주택자들의 이탈이 발생한 뒤 올해 들어 1월 신년효과까지 더해지며 통장 가입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그러나 가입자 수 증가폭은 예년만 못합니다.

지난해 1월 주택청약종합저축 전체 가입자 수가 전월 대비 15만 3천27명, 특히 2순위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8만 6천654명이 증가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증가폭(전체 10만 6천472명, 2순위 1만 2천978명)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올해 1월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청약저축, 청약예·부금을 합한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천452만 5천474명으로 전월 대비 9만 6천99명이 증가했습니다.

2순위 가입자 수도 1천121만 4천356명으로 전월 대비 1만 2천181명 늘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작년 1월 2순위 전체 가입자 수가 전월 대비 8만 5천520명 증가하고, 전체 가입자 수도 한 달 새 14만 84명이 늘어났던 것을 고려할 때 증가폭은 예년에 못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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