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오늘부터 '무기한 개학 연기'…정부 긴급 돌봄 체계 가동

개학일인 오늘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유치원 3법' 등 철회를 요구하며 '개학 연기 투쟁'에 나섭니다.

정부는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에 즉각 시정명령을 내리고 내일도 문을 열지 않으면 형사 고발할 방침입니다.

한유총은 오늘(4일) 전국에서 1,533개 유치원이 개학을 연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381곳의 유치원이 개학 연기를 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응답하지 않은 233개 유치원을 포함해도 최대 600여 개 유치원이 개학을 연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오늘 아침부터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 인력을 동원해 현장조사로 실제 개원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개원하지 않은 유치원이 확인되면 현장에서 명령서를 전달하거나 유치원에 붙이는 방식으로 시정명령을 내리고, 내일도 개원하지 않는 유치원은 즉시 형사 고발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개원하지 않은 유치원 유아들을 위해 긴급 돌봄 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미리 신청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공립 단설 유치원을 중심으로 수용하고 수요가 많은 곳은 초등학교 병설유치원·돌봄 교실, 국공립어린이집도 동원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