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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상원의장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저지에 최선"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러시아 상원의장이 공언했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연방상원의장은 3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유혈사태를 일으키고 군사 개입 명분을 만들려고 어떤 도발을 꾸미지 않을까 매우 염려스럽다"고 밝혔다고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그러나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사태를 미국이 일으켰다고 단정하면서, "오직 평화적 수단으로, 베네수엘라의 모든 정치 세력을 포괄하는 대화 틀로만 베네수엘라 위기를 해소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달 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로드리게스 부통령과 공동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 야권을 무장하려고 동유럽에서 무기를 사들여 베네수엘라 국경으로 보내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어 라브로프 장관은 2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베네수엘라 사태에 관해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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