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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일 NSC 주재…'하노이 회담 재구성' 이뤄질까

<앵커>

이 꼬여 있는 상황 풀어야 하는 임무가 결국 우리 정부로 지금 와 있는데 대통령이 내일(4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움직이기 시작할 것으로로 보입니다. 청와대 연결해 보죠.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대통령이 직접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는 것 좀 오랜만인 것 같네요?

<기자>

1차 북미정상회담 직후에 대통령이 주재한 이후 처음이니까 거의 아홉 달 만입니다.

총리부터 외교, 통일, 국방, 행안부 장관, 국정원장, 또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보실장 등이 모두 참석합니다.

하노이 북미 회담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내일 어떤 생각이나 구상 이런 것을 내놓을 수 있을까요?

<기자>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 청와대 설명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금은 하노이 회담을 재구성해야 할 때다, 바둑으로 치면 회담을 복기해야 하는 단계라고 했습니다.

중재에 나서기 전에 하노이 회담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고, 어느 지점에서 꼬인 것인지 정확하고 면밀한 진단을 하는 게 먼저라는 것이죠.

진단이 끝나고 나야 본격적인 이른바 '포스트 하노이' 구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그렇겠죠. 바둑으로 치면 잘 보고 정수, 묘수를 지금 찾아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정상들이 움직이기 전에 당분간은 남북, 또 한미 간 각급 채널이 활발하게 돌아갈 것 같습니다.

강경화 장관이 그제 폼페이오 장관과 통화했었는데 모레쯤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카운터파트인 비건 대표를 만나러 출국합니다.

남북 간의 접촉은 아직은 드러난 것이 없고 물밑에서 다각도로 진행될 걸로 보이는데요, 비밀특사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청와대가 부인은 하지 않았습니다.

비공개 접촉을 하고 난 뒤에 공개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정삼, 현장진행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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