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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수 멀티골' 서울, 포항 꺾고 9년 만에 개막전 승리

지난 시즌 2부리그 강등 위기까지 몰렸던 FC서울이 공격 축구로 '난적'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9년 만에 개막전을 이겼습니다.

서울은 오늘(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K리그1 1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 골을 뽑아낸 수비수 황현수의 원맨쇼를 앞세워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서울이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2010년 2월 27일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5대 2로 이긴 이후 무려 9년 만입니다.

더불어 서울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이어진 개막전 무승의 징크스에서 탈출했습니다.

더불어 황현수는 1라운드부터 멀티 골을 쏟아내면서 '골 넣는 수비수'로 우뚝 섰습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골잡이' 서울의 최용수 감독과 포항의 최순호 감독의 대결로 눈길을 끈 이날 경기에서 '후배' 최용수 감독이 활짝 웃었습니다.

서울은 전반 9분 만에 박주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웅희가 헤딩으로 슈팅 한 게 크로스바를 받고 나오자 황현수가 재빨리 달려들어 머리로 결승골을 꽂았습니다.

이번 득점으로 황현수는 2017년 10월 8일 상주 상무전에서 골을 터트린 이후 무려 1년 5개월 만에 골맛을 봤습니다.

황현수는 한 골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황현수는 전반 28분 새로 영입된 외국인 미드필더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그물을 세차게 흔들었습니다.

2014년 서울에 입단한 이후 개인 통산 첫 멀티 골 작성의 순간이었습니다.

개막전부터 2골을 뽑아낸 황현수는 지난 2017시즌 작성한 시즌 3골의 개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습니다.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한 서울은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고, 전반 추가 시간 박동진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전반을 2대 0으로 끝냈습니다.

서울은 후반 10분 박주영의 왼쪽 코너킥을 황현수가 헤더로 연결한 게 포항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해트트릭 기회를 놓쳤습니다.

서울은 후반 35분 박주영의 중거리포가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후반 추가시간 정현철의 헤딩 슈팅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이 돼 2대 0으로 개막전 승리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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