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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전용열차, 왔던 길 그대로…평양까지 직행할까

<앵커>

지금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는 한창 중국 남부를 달리고 있을텐데 이번에는 베이징 연결합니다.

송욱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금 어디쯤 있는걸로 파악이 됩니까?

<기자>

네 오늘(2일) 오후 중국 접경 지역인 핑샹을 통과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현재 난닝 지역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핑샹역에서 난닝으로 가는 열차들은 연착되기도 했고요, 김정은 위원장의 흡연 장면이 포착됐던 난닝역에는 대형 가림막도 설치돼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김 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할 때의 동선을 그대로 따라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김 위원장이 광저우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빨리 귀국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만,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역이 통제되기 시작하면서 열차 편으로 귀국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 상황입니다.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조중우의교가 보이는 중롄 호텔은요 김 위원장 방중 때마다 예약을 받지 않았는데 오는 5일까지 객실 예약이 현재 금지된 상태입니다.

<앵커>

5일이면 60시간이 넘어가는 것 같은데 그러면 갈때 베이징에 들러서 시진핑 주석을 혹시 만나지 않을까 혹시 이 부분은 어떻게 보입니까.

<기자>

열차를 이용한다면 베이징에 들러서 시 주석과 5차 북중 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에서 중국을 담당하는 리길성 부상도 최근 베이징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도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데다가 내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죠, '양회'로 중국 지도부가 가장 바쁠 때인 만큼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또 중국 입장에서는 지금 김 위원장을 만날 경우 미국에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어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전체 3,800㎞의 철길을 현재 속도와 노선으로 간다면 전용 열차는  5일 새벽 압록강을 건널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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