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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주장은 말장난…대량살상무기 완전 동결도 회피"

<앵커>

반대로 미국은 제재를 다 풀어달라고 한 적이 없다, 5개만 풀어달라고 했다는 북한 주장을 또 반박을 했습니다. 말장난이다, 그 제재들 풀어주면 다시 외화 벌어서 무기들 개발했을 것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제재 완화와 관련해 북한이 실무협상 과정에서 민생경제와 인민 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만 먼저 해제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면밀히 검토한 결과 그렇게 되긴 힘들다고 말해줬다고 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는 대상이 광범위하고 서로 연결돼있어 분리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말장난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제재를 분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부 제재를 해제해달라는 북한의 요구는 사실상 모든 제재를 해제하라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 당국자는 협상 결렬 배경과 관련해서도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의 완전한 동결을 꺼려해 딜레마에 직면했었다"고 밝혔습니다.

핵무기나 미사일 같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동결하지 않고 제재를 완화해줄 경우 북한으로 흘러갈 막대한 돈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쓰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특히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도 논의의 중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변 핵시설 폐기 외에 미 본토 공격과 직결된 대량살상무기와 ICBM 프로그램의 전면 동결까지 미국이 함께 요구했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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