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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으로 줄어든 취재진…김정은 출국길 달라진 분위기

<앵커>

지금 김 위원장이 탄 열차가 서서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인데 지금 동당역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원종진 기자. 현장 상황 좀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저는 김정은 위원장이 막 열차에 오른 동당역 앞 삼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 삼거리 앞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나간 다음에 베트남 정부의 군인과 경찰, 그다음에 시민들이 지금은 빠진 상태입니다.

베트남 정부에서 김정은 위원장 돌아갈 때도 신경을 많이 써줘서 여기 군인과 경찰 병력도 많이 배치를 했고, 또 환송 인파들도 많이 동원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들어올 때와는 비슷한 풍경이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조금 가라앉은 분위기들도 감지가 많이 됐는데요, 우선 김 위원장을 취재하러 온 취재진의 숫자가 김 위원장 들어올 때보다는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또 김 위원장 가는 길을 구경하러 나온 주민들의 숫자도 많이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김 위원장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이곳 베트남으로 들어왔지만 북미회담에서 아무런 성과를 손에 쥐지 못했고, 또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에서도 따로 눈에 띄는 그런 모습들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김 위원장 돌아가는 길의 분위기가 그렇게 썩 좋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원 기자, 지금 김 위원장 동선을 볼 때 지금 북한으로 바로 돌아갈 예정인지 아니면 중국 어디를 거쳐서 간다든지 알려진 게 있습니까?

<기자>

지금 전망이 엇갈립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으로 바로 돌아갈 거라는 전망과 아니면 베이징에 잠깐 들려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를 만난 다음에 돌아갈 거다, 이런 평가가 좀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이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내일(3일)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중국 지도부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여력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바로 평양으로 돌아갈 거다, 이런 예상이 있고요.

또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을 떠날 때 주민들을 상대로 대대적으로 보도까지 하면서 이곳 베트남으로 왔는데 빈손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간에 베이징을 들러서 중국 지도부와 북미 협상 결과를 공유하고, 또 대책도 어느 정도 논의를 한 다음에 돌아갈 것이다, 이런 전망도 엇갈려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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