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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다시 만날 수 있을까…3차 회담 전망은?

<앵커>

북미 대화는 당분간 잠잠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북미 정상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안정식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기자>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북한은 리용호 외무상 기자회견에서 북미 간 이견에 대해 쉽게 양보할 뜻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상 : 원칙적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을 것이고 앞으로 미국 측이 협상을 다시 제기해 오는 경우에도 우리 방안에는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지난해 5월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됐을 때 자세를 낮추면서 적극적으로 대화하자고 했던 것과는 다른 반응입니다.

북한 매체들이 북미가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대화 의사를 밝힌 점으로 볼 때 상황이 당장 위기로 가지는 않겠지만 협상은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3차 북미정상회담도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실무선의 회담보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회담을 선호해왔던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회담에서 정상회담의 위험성을 절감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실무회담에서의 확실한 담보 없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가 부담스러워진 셈인데, 북미 간 이견이 큰 상태에서 실무선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거의 만들어진 합의문에 서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보다 더 나은 합의가 나오지 않는 한 서명을 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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