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앞당긴 金, 2일 오전 열차로 귀국…시진핑 회동할까

<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내일(2일) 베트남을 떠납니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돌아갈 때도 전용 열차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출발 시간을 오후에서 오전으로 앞당겼는데 평양으로 바로 갈지, 아니면 중간에 중국 쪽 사람들을 만나고 갈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베트남 정부는 당초 내일 오후 3시부터 하노이에서 동당역으로 가는 도로를 통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 갑자기 5시간이나 앞당긴 오전 10시부터 이 도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수정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하노이 출발이 오후에서 오전으로 당겨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방문 기간에 개혁 개방의 상징인 하이퐁이나 관광지 할롱베이를 찾을 거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북미 합의가 무산된 상황에서 귀국길, 관광단지나 산업단지 시찰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정은 위원장 전용 열차가 들어왔던 동당역입니다. 아직 인공기가 걸려 있고 꽃과 장식물들도 그대로입니다.

김 위원장이 동당역에서 전용 열차 편으로 바로 평양으로 갈지, 아니면 광저우나 베이징을 들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중국이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 개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서둘러 평양으로 돌아갈 거라는 예상과 기대감 속에 떠났다가 빈손으로 돌아가야 하는 김 위원장이 중국 측 인사들을 만나고 귀국할 거라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