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기대와는 달리 아무런 합의 없이 막을 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협상 결렬' 카드도 미리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필리핀 방문을 위해 전용기 편으로 이동하면서 "북한 같은 나라는 최고 지도자들이 큰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회담에 큰 대안 여러 개를 가지고 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단계에서 공동성명 서명을 정당화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회담 결렬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