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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유지' 말한 트럼프, 김정은 변호도…다음 협상 포석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8일) 이번 합의 무산이 협상의 여러 옵션 중 하나였다면서 북한과의 관계는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에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어제 내건 조건 이상은 없을 거다" 이렇게 말했는데 아직 두 나라가 언제 다시 만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 무산이 '프로세스', 즉 협상의 한 과정이며 북한과 관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협상 실패나 중단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고 유지할 것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봅시다.]

김 위원장이 더 이상 핵이나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대화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핵·미사일) 실험이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로켓, 미사일, 핵과 관련된 그 어떤 실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한 말을 전할 수밖에요.]

김 위원장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동시에 다음 협상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대북 제재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최대한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태도도 내비쳤습니다.

오히려 북에 억류됐다 사망한 오토 웜비어 씨 상황을 김정은 위원장이 뒤늦게 알았고 유감을 밝혔다며 김 위원장을 변호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정상 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지만, 다음 만남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으며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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