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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놀란 '트럼프 카드'…비밀 핵시설 어디에 있나

<앵커>

들으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8일) 기자회견에서 기습적으로 영변 외 핵시설을 협상테이블에 자신들이 올렸고 여기에 북한도 놀랐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그곳이 핵폭탄 재료인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시설로, 북한 서부에 2곳이 숨겨져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영변 이외의 대형 핵시설은 우라늄 농축시설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라늄 농축시설을 말하는 겁니까?) 맞습니다. 우리는 그 부분을 많이 지적했습니다.]

군 정찰 위성과 민간 상업 위성의 감시를 받고 있는 공개된 영변이 아니라 북한이 숨겨놓았던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의 폐기도 미국이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영변 이외의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이 북한 서부지방인 황해북도와 평안북도에 각각 1곳씩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 관련 시설은 영변과 우라늄 농축 시설뿐 아니라 고폭 시험장, 우라늄 광산, 정련공장 등 30곳이 넘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당장 핵 공격을 할 수 있는 무기체계의 폐기도 요구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영변 외에) 미사일, 핵탄두, 무기체계 등도 남겨져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요소에 대해 북한과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미사일과 기지, 미사일 연구 및 생산 시설, 핵탄두는 북한 전역에 숨겨져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미래 핵인 핵시설과 현재의 핵인 무기체계를 망라해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은 건 사실상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를 압박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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