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도 놀란 美의 '기습 카드'…'영변 외 핵시설'은 무엇?

<앵커>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기습적으로 제시해서 북한도 놀랐다는 영변 이외의 핵 시설은 무엇일까요? 핵폭탄 재료인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시설로 북한의 서쪽지방에 2곳이 있는 것으로 한미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영변 이외의 대형 핵시설은 우라늄 농축시설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라늄 농축시설을 말하는 겁니까?) 맞습니다. 우리는 그 부분을 많이 지적했습니다.]

군 정찰위성과 민간 상업위성의 감시를 받고 있는 공개된 영변이 아니라 북한이 숨겨놓았던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의 폐기도 미국이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영변 이외의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이 북한 서부지방인 황해북도와 평안북도에 각각 1곳씩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 관련 시설은 영변과 우라늄 농축 시설뿐 아니라 고폭 시험장, 우라늄 광산, 정련공장 등 30곳이 넘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당장 핵 공격을 할 수 있는 무기체계의 폐기도 요구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영변 외에) 미사일, 핵탄두, 무기체계 등도 남겨져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요소에 대해 북한과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미사일과 기지, 미사일 연구 및 생산 시설, 핵 탄두는 북한 전역에 숨겨져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미래 핵인 핵시설과 현재의 핵인 무기체계를 망라해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은 것은 사실상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를 압박한 것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