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을 비처럼 흘리는 여성의 일상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다한증으로 땀을 비처럼 흘리는 여성이 소개됐다.
최민설 씨는 "발과 손 그리고 겨드랑이에서도 땀이 많이 난다"며 땀을 뚝뚝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루에 양말을 6-7켤레 갈아 신고, 갈아입을 옷을 꼭 챙겨 다니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민설 씨는 "제가 땀이 많이 난다는 걸 제대로 인식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며 "땀 냄새가 날까 봐 친구들 곁에 가까이 가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최민설 씨는 "다한증이 사람을 포기하게 만든다. 꿈도 포기하게 만들었다"며 "울기도 많이 울고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민설 씨의 원래 꿈은 요리사였으나 "손님한테 땀이 흥건한 요리를 줄 수 없잖아요"라고 전했다. 한편 최민설 씨는 "잠 잘 때는 땀이 안 나온다. 그래서 잠 잘 때가 제일 좋다"고 밝혔다.
민설 씨의 첫째 언니는 "동생이 그래도 잘 견뎌내고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대견하다"고 말했다.
민설 씨의 어머니 역시 "딸이 약국 알바를 했는데 손에 땀이 많아서 약을 만질 때 힘들어했다. 그때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