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환상 성공" 좋은 결과 예상했지만…4시간 만에 반전

<앵커>

한국시간으로 저녁 8시, 이곳 하노이 시간으로 저녁 6시를 막 지나면서 조금씩 하늘도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28일) 공식 자리에서 처음으로 외신 기자의 질문을 받는 모습도 보이면서 어느 때보다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오늘 회담 전망에 대해서도 자신 있게 '좋은 결과'가 나올꺼다, 이렇게 예상하기도 했는데 4시간만에 분위기는 급반전됐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회담 둘째 날인 오늘 단독회담을 앞둔 두 정상은 회담에 앞서 기자들 앞에서 소회를 밝혔습니다.

[김정은/北 국무위원장 : 우리 만남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으로 보던 사람들도 아마 우리가 마주 앉아서 훌륭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데에 대해서 마치 환상영화의 한 장면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회담을 환상영화에 비유하며 대화를 통해 최종적으로 훌륭하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화답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일정 기간에 걸쳐 우리가 김 위원장과 북한과 관련해 환상적인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된 모두 발언을 끝내자마자 미국 취재진의 질문이 빗발쳤습니다.

[나카무라 데이비드/워싱턴 포스트 기자 : 김정은 위원장님 자신 있으십니까?]

[김정은/北 국무위원장 : (결과에 대해) 속단하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예단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고 믿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 취재진의 돌발질문에도 여유를 보이며 대답했습니다.

결과를 단언하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4시간 만에 이런 분위기는 뒤집혔습니다.

단독회담에 이어 이어진 확대회담 이후 예상된 업무 오찬도 하지 않고 공동합의문에도 서명하지 않은 채 협상장을 떠났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