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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악재'에 금융시장도 출렁…코스피 2,190대로 급락

<앵커>

이번 회담 결렬에 대해서 청와대도 당황하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중간에서 한반도 중재자 역할을 다시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해야 되겠다고는 그런 청와대의 생각을 정유미 기자가 여러분께 전해드렸고요, 대북 특사, 조기 한미정상회담이 그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말씀 여러분께 전해드렸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고 일단 끝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원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금융시장의 반응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경제부 박민하 기자의 보도 한 번 들어보시죠.

<기자>

오늘(28일) 코스피는 어제 종가에서 소폭 내린 2,300선에서 시작해 2,200 전후에서 등락했습니다.

하지만 장 후반 북미정상회담 오찬과 서명식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파르게 하락했습니다.

결국 어제보다 39.35p, 1.76% 내린 2,195.4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순화 폭은 지난해 10월 23일 이후 가장 컸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2,500억 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6% 이상, 건설업이 4% 이상의 약세를 보였습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와 남북경협주, 건설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0.91포인트 2.78% 하락한 731.2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60전 오른 달러당 1,125.7전에 마감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오전에는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오후 2시 반이 지나면서 반등하기 시작해 장 막판 급등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담을 하노이 선언 무산이 원화 약세를 촉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닛케이와 중국증시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제조업 지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점 등이 영향을 미쳤지만 북미정상회담의 결렬도 낙폭을 키우는 요인이었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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