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밤새 마지막 카드 조율?…현송월 등 北 실무진 먼저 출발

<앵커>

이제 회담 시작 시간까지 한 시간이 조금 더 남았습니다. 그러면 두 정상은 지금 회담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김정은 위원장 숙소 멜리아 호텔로 앞으로 가봅니다.

고정현 기자, 지금 그곳 분위기는 좀 많이 달라졌나요?

<기자>

앞으로 약 1시간쯤 뒤면 김정은 위원장은 이곳 숙소를 떠나 회담장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도로를 쭉 따라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메트로폴 호텔, 회담장인 메트로폴 호텔로 향할 예정인데요, 그런데 잠시 전 약 10분쯤 전에 실무진들, 현송월 단장 등 실무진들이 다른 방향으로 출발을 한 상태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장한 경찰의 수가 늘어나고 있고, 그리고 의전을 담당한 베트남과 북한 관계자들의 손짓도 갈수록 바빠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제(2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을 마치고 곧바로 이곳 숙소로 돌아온 김정은 위원장은 밤사이 두문불출했습니다.

다른 북한 고위급 인사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는데요, 김 위원장이 밤사이 실무진과 함께 '핵담판 마지막 카드를 조율했다' 이렇게 추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싱가포르 1차 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그리고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그리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조치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마지막까지 고민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금 실무진이 탄 버스, 현송월 단장, 최광일 국장의 모습도 보였는데 그 버스가 다른 곳으로 출발 했다면, 어제처럼 할롱베이라든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산업 관광단지를 갈 것 같은데, 그럼 혹시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28일) 회담 이후에 어디로 갈지 일정 같은 것이 나온 것이 있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1차 회담인 싱가포르 회담 때와는 달리 깜짝 심야 외출을 이틀 연속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정상회담 직후 귀국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김정은 위원장은 이곳 하노이에 이틀 더 머물 예정인데요.

오늘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깜짝 외출을 심야에도 할 수 있다 이런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하지만 정상회담 직후 김정은 위원장의 모든 일정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상태입니다.

베트남 수뇌부와 회담을 하거나 어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방문한 하이퐁 경제단지, 그리고 관광지인 할롱베이 등을 방문할 수 있다 이런 분석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