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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종차별주의자·사기꾼"…美 의회 폭로 파문

<앵커>

오늘(28일) 세기의 담판을 앞두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 채 TV 앞에 앉아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죠, 자국 내 상황이 간단치 않기 때문인데요, 지난밤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옛 개인 변호사가 의회에 나와서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불법행위들이라며 증언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뒤치다꺼리를 도맡아 했던 마이클 코언 변호사입니다.

코언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목격담을 이야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들과 러시아 측 인사들의 회동 사실을 알았다는 겁니다.

[마이클 코언/트럼프 전 개인 변호사 :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 아버지에게 기울이면서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분명히 들었습니다. '회동이 준비됐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잘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포르노 여배우와 스캔들을 감추기 위해 입막음용으로 지급한 돈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준 수표도 공개했습니다.

[마이클 코언/트럼프 전 개인 변호사 :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위해 돈을 지불했는지 알고 있었습니까?)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미국 국민들도 모두 알 것입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을 인종차별주의자, 사기꾼이라고 비난하고 트럼프를 위해 일한 것이 부끄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코언이 형량을 줄이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미 하원이 어제(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무력화하는 결의안을 가결한 데 이어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해온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도 조만간 나올 예정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정치적 악재가 잇따르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 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미국 정치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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