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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선 협상은 끝…트럼프-김정은 '담판'만 남았다

<앵커>

어젯(27일)밤 만찬이 끝나고 극비리에 추가로 만나지 않았다면 지난 이틀간 회담 의제와 관련된 실무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실무선에서 할 수 있는 건 끝났고, 정상 간의 담판만 남았단 걸로 분석됩니다.

오늘 회담의 쟁점을 최대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미국의 비건과 북한 김혁철 대표 간 실무협상은 어제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5일 30분 협상을 마지막으로 이틀간 추가 협상이 없었던 겁니다.

이는 뒤집어 실무선에서 할 수 있는 협상은 끝났다는 의미로 이제 정상 간 담판만 남았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 핵심인사들이 어제 할롱베이 시찰에 동행하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과 호텔에 남은 것도 정상 간 담판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의제 협상의 관건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는 대가로 미국이 어떤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냐입니다.

미국은 종전 선언과 연락사무소 설치 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은 제재 완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접점 찾기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북한이 비핵화 로드맵 마련이나 ICBM 폐기 같은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약속하고 미국이 제재 완화를 수용한다면 빅딜로 불리는 합의가 이뤄지게 됩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영변 핵시설에 대한 동결 및 폐기와 미국의 연락사무소, 종전선언, 인도적 지원이 교환되는 거래가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요.]

합의의 수준에 따라 스몰딜, 빅딜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지만,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스몰딜과 빅딜이 무 자르듯 자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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