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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탁에 둘러앉은 북미 정상…'화기애애' 1시간 40분간 만찬

<앵커>

단독회담에 이은 만찬에서 두 정상은 두 나라의 핵심 인사들과 원형 식탁에 앉았습니다. 형식은 이른바 '친교 만찬'이었지만 폼페이오와 김영철 등 배석한 인물들 면면을 볼 때 이 자리에서 많은 것이 결정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단독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메트로폴 호텔 연회장 원탁에 둘러앉았습니다.

[김정은/北 국무위원장 : 우리 30분이란 시간 동안 아주 흥미로운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그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면 돈을 냈을 겁니다. 대화는 좋았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두 정상은 예정 시간보다 조금 긴 1시간 40분가량 만찬을 가졌습니다.

오늘이 매우 바쁠 것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은 결과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장기적으로 회담이 매우 멋진 상황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관계는 매우 특별한 관계입니다. ]

양측 핵심 인사들도 만찬에 함께 했습니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카운터 파트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마주했고 리용호 외무상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도 나란히 앉았습니다.

친교 성격의 만찬이라 발표됐지만 배석자들을 볼 때 협상 의제와 관련된 논의도 충분히 가능했을 걸로 보입니다.

만찬 직후 철통 경호 속에 각자 숙소로 돌아간 두 정상은 오늘(28일) 최소 4차례 더 만나 비핵화와 상응조치 간 조합을 놓고 담판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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