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불 켜진 김정은 숙소…협상 전 막판 '카드 고르기'

<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260일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2시간 20분에 걸친 단독회담과 만찬을 함께 하고 지금은 각자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두 정상 지금은 뭘 하고 있을지,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먼저 김정은 위원장 숙소로 가보겠습니다.

권란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메트로폴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마친 뒤, 현지시각으로 어제(27일) 저녁 8시 50분, 한국시각으로는 10시 50분쯤 이곳 숙소로 되돌아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호텔을 나선 지 2시간 반 만에 돌아온 것입니다.

김 위원장이 숙소로 돌아온 지, 지금 2시간 정도가 지났는데 아직 특별한 움직임이 없습니다.

싱가포르 1차 회담 때는 김 위원장이 심야 외출을 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그런 깜짝 이벤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 뒤로 보이는 호텔 건물을 보면 곳곳에 아직 불이 켜져 있습니다.

김 위원장과 북측 실무진들이 어제 두 정상이 베트남 첫 만남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토대로, 오늘 본격 협상을 앞두고 막판 카드 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만찬에서 이번 회담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고민과 노력, 인내가 필요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밤 바로 그 고민과 노력, 인내의 결과물, 즉 '하노이 선언문'에 담길 내용을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날인 오늘 두 정상은 아침 일찍부터 만납니다. 단독회담, 확대회담을 비롯해 하노이 선언 채택까지 아주 숨 가쁜 하루가 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