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강민경이 첫 솔로앨범 내면서 꺼낸 솔직한 소회

여성 듀오 다비치의 강민경(29)이 데뷔 11년 만에 첫 솔로 앨범 '강민경 1집'을 내며 "제 마음이 평온하고, 뭘 좋아하는지 알고, 뭘 해야 하는지 알게 된 나이에 앨범을 내게 돼 큰 축복인 것 같아요."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강민경은 오늘(27일) 서울 마포구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언젠가 때가 되면 솔로 앨범을 내야지 했는데, 지금이 그때인 것 같다"며 진짜인가 싶을 정도로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강민경 은 또 "29살 때는 이런저런 고민을 했어요. 서른 살이 돼도 그럴 줄 알았는데 막상 서른이 되니까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라며 "제 이야기를 많이 담았어요. 다비치가 웰메이드 작곡가님들에게 곡을 많이 받는 그룹이어서 온전히 제 가사와 멜로디를 들려주고 싶었죠. 진솔하게 제 얘기를 하는 게 대중이 들을 때 공감이 될 것 같아 솔직해지려고 노력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강민경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사랑해서 그래'는 서정적인 발라드로 아름다웠던 사랑의 순간을 추억하는, 이별 뒤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발라드를 굉장히 좋아해요. 요즘 곡보다 제가 어릴 때 부른 발라드 감성을 담으려 했죠. 가사에는 어느 정도 제 얘기가 담겨있어요.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널 못 잊을 것 같다는 내용이죠." 이 곡 뮤직비디오에서 배우 손민호와 연인으로 등장해 키스 장면을 촬영한 그는 "팬들이 싫어하더라"며 웃었습니다.
역시 자작곡인 '스물 끝에'는 중학교 때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듣고 '서른 즈음이 되면 그 나이를 노래하는 곡을 써야지'란 생각에서 만들었습니다. '서른 즈음에'를 작곡한 강승원에게 허락을 구해 가장 감명 깊었던 가사인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란 구절을 인용해 완성했습니다.

'발라드 키드'여서 주로 발라드를 채웠지만, 그간 시도하지 않은 팝 장르에도 도전했습니다. '셀피시'(SELFISH)는 사랑 앞에서 이기적이 되는 나를 표현한 얼터너티브 팝이며, 20대를 위한 찬가인 '너여서'(My Youth)는 어쿠스틱 팝입니다.
그는 단짝 이해리의 반응에 대해 "가사 상의나 아이디어 공유를 많이 해 언니의 손길이 많이 닿아있다"며 "함께 작업하며 소소한 부분까지 논의해 언니는 지금 객관성을 잃었다. 다 좋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앨범 수록곡 '말해봐요'는 과거 다비치 앨범에 넣으려다가 이해리에게 거절당한 곡이라고 털어놓으며 웃었습니다.

강민경은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강민경'을 열어 일상을 보여주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는 "요즘은 자기 이야기를 하는 시대"라며 "다비치는 예능을 별로 안 해서 팬들이 '뭐 하고 사는지' 궁금해한다. 거기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 브이로그(비디오+블로그 합성어) 편집도 직접 한다. 컴퓨터 앞에 앉는 것도 좋아하고 키보드 치는 소리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