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성접대·마약 의혹 승리 경찰 출석, "심려 끼쳐 죄송"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오늘(27일) 경찰에 출했습니다.

오늘 밤 9시쯤 서울지방경찰청에 나온 승리는 "오전에 저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이번 논란과 수많은 의혹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고 화나게 하고 심란하게 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하루 빨리 이 모든 의혹이 진상규명 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경찰청사로 들어갔습니다.

'마약 검사에 응하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예. 할 겁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를 상대로 '성접대' 의혹을 비롯해 그동안 불거진 의혹 전반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SBS funE 뉴스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했다는 내용과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암시하는 글이 담긴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클럽 '버닝썬' 관련 수사를 진행해 온 광역수사대는 즉시 내사를 시작했습니다.

또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한 버닝썬은 '범죄의 온상'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클럽 운영진의 묵인 아래 각종 마약류가 유통되고, 이른바 '물뽕'이라고 불리는 마약류인 GHB를 이용한 성범죄가 빈번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성접대 의혹 외에도 승리가 실제 버닝썬의 경영에 관여했는지, 각종 불법 행위를 알면서도 묵인했는지를 캐물을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홍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