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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입당 43일 만에 당대표…첫 일성은 '보수 통합'

<앵커>

하노이 소식은 새로운 내용 들어오는 대로 이어가고 다른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늘(27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있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새 당대표로 뽑혀서 내년 총선을 책임져야 하는데 5·18 망언 사태, 탄핵 부정 후폭풍 등 수습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선택한 새 당 대표는 황교안 전 총리입니다.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전체의 50%를 얻었습니다.

입당 43일 만에 당권을 잡은 황 신임 대표. 첫 일성은 보수 통합이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신임 당대표 :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원팀입니다!]

관심이 집중된 2위 싸움은 오세훈 후보 승리로 끝났습니다.

당원 투표에서는 황 후보에게 3만 표 넘게 뒤졌지만 여론조사에서 50.2%를 얻어 합산 득표율 31.2%를 기록했습니다.

당심은 황교안, 민심은 오세훈이라는 명분은 가져간 셈입니다.

김진태 의원은 이른바 태극기 부대의 일방적 지원에도 18.9%, 3위에 그쳤습니다.

압승을 거둔 황교안 신임 대표, 당 장악에는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5·18 망언 사태, 탄핵 부정 등 우경화 논란을 수습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신임 당대표 :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은 존중한다는 말씀을 여러 번 드렸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미래로 나가는 일에 매진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4명의 최고위원으로는 조경태, 정미경, 김광림 후보와 함께 5·18 망언의 한 당사자인 김순례 의원이 선출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신임 최고위원 :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정부는 들으십시오.]

청년 최고위원에는 신보라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전체 투표율은 25.4%,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겹친 데다 이른바 우경화 논란으로 흥행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 오늘 전당대회장에서는 5·18 망언에 항의하는 시민단체와 민주노총 조합원 100여 명이 항의 시위에 나서면서 한국당 지지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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