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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시선, 하노이 '주목'…지금 외신 분위기는?

<앵커>

북미 두 정상 하노이에서 만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지금 하노이를 주목하고 있는데 2차 북미 정상회담 외신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안현모 외신캐스터와 얘기 나눠봅니다.

Q. 외신들 분위기는 어땠나

[안현모/외신캐스터 (동시통역사) : 오늘(27일) 하루 외신, 지난번 제1차 북미정상회담 때와는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지난 싱가포르 회담 때는 현지 분위기라던가 준비 상황을 상세하게 보도를 했었는데요, 오늘은 가끔씩 전문가들을 불러서 실질적인 결과에 대해서만 분석이나 전망을 나눴고요, 그것도 기대감에 찬 들뜬 분위기라기보다는 아주 신중한 톤으로 접근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벤트 자체를 보도하는 데에는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좀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고요, 아무래도 지난 회담 이후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영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Q. 트럼프에게는 핵폭탄 같은 일?

[안현모/외신캐스터 (동시통역사) : 정말 핵폭탄이라는 표현을 뉴스에서 썼는데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하노이로 향했어야 되는 스포트라이트가 엉뚱한 곳으로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보셨듯이 트럼프의 정치 인생이 걸린 마이클 코언의 공개증언이 공교롭게도 오늘 밤으로 예정돼있는데요, 그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트럼프가 오늘 밤에 만찬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간 뒤에도 편하게 휴식을 취하지 못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공개 증언이 생방송으로 중계되기 때문에요, 공개증언을 시청하기 위해서 아마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면서 내일 협상에서 쓸 대본을 계속해서 수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내일 회담에 100% 집중하지 못하고 아무래도 머릿속은 워싱턴에서의 일들로 복잡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돈 레몬/CNN 앵커 : 어제 나온 코언의 비공개청문회 발언으로 트럼프와 동맹국들의 걱정은 깊어졌습니다. 오늘 밤 있을 공개 증언은 수백만 명이 시청할 텐데, 트럼프도 마찬가집니다. 증언을 보기 위해 밤을 꼴딱 새겠죠.]

Q. 외신들, 회담 결과는 어떻게 전망하나

[안현모/외신캐스터 (동시통역사) : 결과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전망하기가 조심스럽겠지만 회담에 임하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다들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보다 나이도 2배가량 많고요, 또 베트남에 김정은보다 더 늦게 도착을 했는데 미국과의 시차는 더 큽니다. 그래서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도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렇게들 분석을 하고 있고요, 게다가 이번에 김정은은 작심이라도 한 듯이 참모진을 대거 동원을 했는데요, 트럼프는 참모진들조차도 마이클 코언의 사태로 정신이 다른 곳으로 팔려있는 상태입니다.

더 큰 문제는 팀 김정은은 이 북핵 문제를 다뤄본 경력이 긴 데 반해서 팀 트럼프는 경력이 매우 짧고요, 트럼프의 특성이 원래도 참모진들의 조언을 귀담아듣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도 우려하게 되는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본격적인 담판이 이루어질 내일 트럼프가 불리할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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