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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이냐, 스몰딜이냐…하노이 첫 만찬에서 점쳐진다

<앵커>

잠시 뒤에 김정은 북한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하노이에서의 첫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이제 약 40분 정도 남았습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오찬만 했고, 이번에 만찬은 처음입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인 회담을 앞두고 먼저 만찬을 하는데 그 의미가 어떤 게 담겨 있을지 민경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27일) 만찬에는 북미 양측에서 통역을 제외하고 각각 두 명씩 배석합니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함께합니다.

참석이 유력했던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은 빠졌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이번 만찬이 친교 목적이라고 명확히 밝혔지만 북미 최종 결정권자의 협상 핵심 멤버들이 총출동한 상황.

그동안 협상이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의제에 대한 논의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회담 결과가 빅딜로 이어질지 스몰딜로 타협될지 등의 큰 가닥이 이번 만찬을 통해 점쳐질 수 있다는 겁니다.

[박원곤/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 친교를 쌓는 의미를 넘어서서 북한 비핵화의 핵심의제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즉흥적인 성격의 두 정상이 만찬 이후 산책 등 깜짝 이벤트를 벌일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또 술을 즐기는 김 위원장과 술은 입에도 대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모습을 연출할지도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설민환,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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