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서턴 기차역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오후, 역 주변을 청소하던 직원들이 자고 있던 한 노숙자에게 다가가 "이곳을 떠나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대화가 원만히 풀리지 않자 직원들은 양동이에 들어있던 구정물을 노숙자 주변에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주위로 걸레질을 하며 내쫓으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모습을 발견한 한 시민은 "인격을 모욕하는 역겨운 행동"이라고 직원들의 행동을 비난했지만, 오히려 직원들은 "당신은 사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시민은 직접 촬영한 영상을 SNS에 공개하며 "그 노숙자는 누구에게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고 그저 자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여에게 살해당한 피해자의 한 가족은 "직원들이 그를 내쫓고 싶어 하는 게 놀랍지 않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위험한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타인에게 위험이 될만한 인물은 내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한편, "전과자라 하더라도 이미 죗값을 치렀고 그의 인권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또 "곤욕을 치른 노숙자께 사죄드린다. 그를 돕기 위해 연락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B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