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UAE 왕세제에 "원전 협력, 100년 바라보며 같이 가자"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 방한 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에게 원전협력과 관련해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고 같이 가자"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왕세제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원전은 구상부터 설계·건설·운영·정비에 이르는 전 주기적인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렇게 언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UAE 관계는 동반자를 넘어서 동맹으로, 그리고 형제국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바라카 원전 협력사업은 두 나라 간의 특별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업"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전 기술 이전부터 제3국으로 공동 진출하는 데 이르기까지 같이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전력공사와 UAE원자력공사를 중심으로 하는 양국 원전업계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바라카 원전 운영준비를 위한 지원·협력 등에 합의하고 '바라카 1호기 연료장전·시운전·운영을 위한 협력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과의 강력한 협력을 요청하면서 "이런 새로운 분야에서는 원전협력 이상의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5G와 인공지능 분야 협력을 희망했다고 박진규 청와대 통상비서관이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