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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 훈련하던 소방헬기 추락…탑승 공무원 3명 모두 무사

급수 훈련하던 소방헬기 추락…탑승 공무원 3명 모두 무사
산불 진화 훈련을 위해 급수 작업을 하던 소방헬기가 이륙 수 분 만에 댐 수면 위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7일 오후 3시 5분쯤 경남 합천군 대병면 합천댐에 경남도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당시 이를 목격한 주민이 "헬기가 떨어졌다"며 119에 최초 신고했습니다.

헬기에 타고 있던 기장 강 모 (58) 소방경, 부기장 김 모 (49) 소방위, 정비사 모 모 (46) 소방장 등 3명은 추락 직후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자체 탈출했다가 오후 3시 20분쯤 수자원공사 소속 보트를 타고 구조됐습니다.

이들 모두는 다행히 가벼운 상처만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헬기는 현재 꼬리 부분만 남긴 채 물에 잠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사고 헬기는 오후 3시쯤 합천에 있는 경남 소방항공대에서 산불 진화 훈련을 위해 이륙했다가 합천댐에서 물을 끌어 올리는 급수 훈련을 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탑승자 가운데 1명은 "급수 훈련을 하던 중 헬기가 추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AS365-N3 기종으로 프랑스 에어버스사에서 제조해 2006년 12월 말 도입됐습니다.

이 헬기는 2014년 광주 도심에서 추락해 5명의 사망자를 낸 소방헬기와 같은 기종입니다.

해당 기종은 광주 사고 여파로 한때 운항이 중지되기도 했지만 2016년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해당 사고 원인을 조종 과실로 결론 내린 바 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다행히 부상자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며 "정확한 원인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경남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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