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 전 할아버지처럼?…김정은 베트남 행보에 관심

박세용 기자 psy05@sbs.co.kr

작성 2019.02.27 10:56 수정 2019.02.27 10:57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김정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뒤에,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닮아 보이려고 여러 가지 노력을 했습니다.

중절모를 쓰거나 담배를 피우고, 여러 지역 주민과 자주 만나면서 '김일성 정치'를 연출한 겁니다.

김일성 주석이 북한 주민들한테 인기가 많으니까, 그 이미지를 이어받는 게 권력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체제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일성 주석이 과거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어디 갔는지 보면, 김 위원장의 이번 동선도 미리 알 수 있지 않을까 추측이 나오는 겁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1958년에 김일성 주석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했을 때 모습인데요, 베트남 호찌민 주석과 회담하면서 우호 관계를 쌓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그래서 호찌민 주석의 묘와 생가, 또 주석궁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요.

김일성 주석은 또 당시에 하노이 근처 남딘에 있는 한 방직공장을 찾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번에 김 위원장도 할아버지처럼 생산 공장을 가보지 않을까, 특히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할 수 있다는 얘기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베트남처럼 개혁 개방해서 경제개발하고 싶다' 이렇게 백 마디 말을 하는 것보다는, 사실 삼성전자 공장 한번 찾아가면 국제사회에 굉장히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 같습니다.

김일성 주석이 1964년에도 베트남을 방문했는 그때는 호찌민 주석과 휴양지인 '할롱베이'를 간 적이 있습니다.

할롱베이는 김 위원장의 동선을 점검하는 실무진들이 사전 답사를 했던 곳입니다.

김 위원장이 베트남에서 핵 협상과는 별개로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하는 장면을 이번에 또 한 번 연출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은 대 트럼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