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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태운 특별열차 66시간 만에 도착…대대적 환영

<앵커>

어제(26일) 아침 베트남 북경 도착 순간, 66시간이나 걸린 여정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은 여유 있고 자신감이 넘쳐 보였습니다. 어떤 비핵화 보따리를 들고 왔을지, 지금 속마음이 가장 궁금한 김 위원장의 도착 당시 상황 다시 확인해보겠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슬비가 내리는 새벽녘의 어둠을 뚫고 비옷을 입은 주민, 학생들이 동당역 앞에 늘어섭니다.

손에는 인공기와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 꽃을 들었습니다.

[동당 지역 고등학생 : 학교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에 올 거라고 해서 나왔어요. 오늘 일찍 나왔지만 힘들지 않았어요.]

마이 띠엔 중 베트남 총리실 장관을 비롯한 베트남 정부 요인들도 김 위원장 도착 몇 시간 전부터 동당역에 나와 경호와 의전을 점검했습니다.

평양을 출발한 지 66시간 만인 오전 10시 13분, 김정은 위원장 전용열차가 동당역으로 진입했습니다.

역사 안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던 순간,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긴 여정에 다소 지친 기색이었지만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 포토라인 바깥 취재진을 상대로 웃음 띤 얼굴로 손을 흔들었습니다.

승용차 안에서도 창문 밖으로 팔을 내밀어 주민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동당역에서 170km, 3시간을 달려 오후 1시쯤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꽃다발을 주는 화동에게 나이를 묻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김정은/北 국무위원장 : 몇 살, 몇 살인가? (아홉 살이 됐습니다.)]

동생 김여정 부부장은 한 발 앞서 현장을 뛰어다니며 김 위원장을 밀착 수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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